잘못된 문제정의는 크게 4가지의 유형이 있다.
1. 범위를 잘못 설정함
그림을 보면, 어떤 문제의 영역보다 넓은 범위를 문제로 파악하고 있는 경우로 보인다.그림에서는 보다 크게 표현했지만 보다 작은 영역도 마찬가지이다.
군대에서는 누가 축구를 하다가 다치면 일주일간 축구를 못하게 하거나,
밤에 근무를 가다가 배수로에 걸려 넘어지면 배수로를 메워버린다는 이야기를 한다.
축구를 한다 → 사람이 다친다 → 축구가 문제다 라는 식의 접근이다.
일차원적으로 접근하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딘가 효율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무중력에서 사용하는 볼펜을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연구 개발을 했다고 쳐보자. 이는 문제를 "무중력에서 쓸 수 있는 볼펜"으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근데 만약에 "무중력에서의 물리적인 기록이나 글쓰기"로 정의를 했다면 연필 하나면 해결 될 수 있다.
(실제로는 연필은 흑연이 날리기 때문에 기계장치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풀어내 볼까? 기록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꼭 쓰지 않아도 될 수 있다 녹음 기록도 있으니까. 그래서 어떤 게 문제인지에 따라서 해결이 달라진다.)
2. 문제 정의를 완전히 잘못함
앞에서도 말했지만, 서로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다르게 되면 문제 해답이 잘못될 수 있다.
어떤 남자와 어떤 여자가 10년동안 만났다.
남자는 프로포즈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놀래켜주려고
화난척을 하려고 잔뜩 인상을 찌푸린채로 만났다.
남자와 여자가 카페에 앉았는데
남자가 이렇게 말을 꺼냈다 "우리 이제 정말 오래만났잖아..."
그러자 여자가 "거기까지 해, 우리 만날만큼 만났어 헤어지자"
라고 말하며 떠나버렸다.
3.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비효율이 생기게 됨
나혼자 산다에서 육중완이랑 김동준이 나온적이 있다.
둘은 새우 구이를 해먹으려고 했다.
김동준은 이제 밖에서 구우려고 세팅을 하고 있고
육중완은 손질하고 세척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김동준이 이제 버터를 바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냐'고 물었는데
육중완이 주방에서 "그거 다 넣어" 라고 한 말을
김동준은 버터로 이해했고, 육중완은 사실 새우를 말한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완전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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