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쏘시개 근황
최근에는 운이 좋게도 스타트업을 실제로 같이 만들어 나가면서 겪는 시행착오들, 실제로 사업을 하시는 대표님들, 최근 읽고 있는 책 등 들어오는 Input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충분히 소화를 시키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나는 책 여러권을 동시에 읽는 스타일인데, 최근들어 꼭 정리해서 알려드리고 싶은 책들이 줄을 서있다.
- 헤르만 지몬의 프라이싱 : 가격 전략을 공부하려고 다시 읽는데 진짜 명작이다. - 세일즈 클로징 (지그 지글러)
: 세일즈 업계에 전설과도 같은 인물, 영업을 공부하기에 좋다. -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 팀 빌딩, 팀 관리, 소통에 대한 실천서 (정리하려고 다시 읽는 중) - 모든 것이 되는 법 : 한 가지 일이 아니라 다양한 일에 빠지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 이펙추에이션 : 기업가 정신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
각각 가격 전략, 영업, HR, 커리어/역량 관리, 기업가 정신에 관한 책이다. 잘 정리해두었다가 꼭 전해드릴 예정! (그 전에 읽어보고 싶은 분들은 강력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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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들 고민이 콘텐츠 전략이다.
요즘 대표님들을 만나뵙고 느낀 것들인데
서비스를 팔거나, 제품을 판다고 해도
다들 똑같이 콘텐츠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보면
다들 [근데 콘텐츠가 대체 뭐지?] 라는 의문들도 있다.
그 전에,
브랜딩? 영업/세일즈? 마케팅? 광고? 콘텐츠?
원래는 굉장히 무게감 있는 단어들이 산발적으로 떠다니는 게 현 시장의 상황이다.
여기에서 몇 가지 개념들을 비교하고 정리해보고자 한다.
정답은 아닐 것이며,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정리한 나름대로의 관점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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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 일단 마케팅은 가장 큰 개념이다. 말 그대로 Market + ing, 즉 마켓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다. '마켓'의 정의를 찾아보니 '교환 일어나는 장소' (물리적 장소, 온라인 모두 포함)라고 한다.
필립 코틀러는 2018년에 마케팅을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얻기 위해 고객과 소통하고, 강력한 고객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세스라고 정의했다.
오늘의 주제는 그 중에서도 '콘텐츠 마케팅' 영역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마케팅 갈래 중에서 어디에 있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은 마케팅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견이 분분한 영역이기 때문에 조금 임의적으로 구분을 했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디지털 마케팅에는 SEO나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속하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따로 다뤄보겠다. 여기서는 가장 대장 2개를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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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언제 퍼포먼스 마케팅이 필요하고 언제는 콘텐츠 마케팅이 더 중요할까?
저관여 상품일 경우에는 광고/퍼포먼스 마케팅이 적절하고 고관여 상품일 경우에는 콘텐츠 마케팅이 적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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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딩
: 브랜드의 어원은 노르웨이의 옛말인 ’brandr’에서 유래되었고,
이웃 가축과 내 집의 가축을 구별하기 위해 ‘달구어 지진다’ 라는 표현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즉, 브랜드의 본질은 [차별화] 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무엇이냐 하면, 브랜드는 기업 내부에서 외부로 향해 간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잘 팔리는 것을 적당히 포장해서 파는 행위를 브랜드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브랜드는 반드시 Core가 존재해야 한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야 하고, 일관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그에 맞는 톤 앤 매너, 컬러,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갖춰야만 한다.
전하고자 하는 Core 컨셉과 메시지가 없는 기업은 브랜드를 만들 수 없다.
- 마케팅은 브랜딩을 기반으로 잠재 소비자들이 반응할만한
가격, 제품 구성, 판촉 및 홍보, 포지셔닝 등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들 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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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세일즈)
: 영업은 어쩌면 오래된 기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일단 영업 기술이 정말 비즈니스의 핵심인 이유가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매출을 만들어내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비즈니스 확장 관점이다.
매출을 만들어내는 관점에서 영업이 중요한 이유는 소비자들은 명확한 니즈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불명확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이를 일깨워주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설득이 되고나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 때야 구매하게 되는 경험들도 있다. 이런 '설득' 작업들은 자동적이지 않다. 가끔은 시간을 들이고 의식에 한 부분을 건드려야만 할 때가 있다. 이걸 해 내는 것이 영업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인 비즈니스 확장 관점에서는 영업 스킬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강조한 [이펙추에이션] 책의 한 구절을 같이 소개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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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미래에 기업이 돈을 버는 방식은 직접 판매가 아니라 간접 판매다. 특허를 취득하고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역량이 중요한 것이다. 네트워크의 구성원은 단순히 공급자나 사용자가 아니라 기술 파트너가 될 수도 있고, 따라서 지금 제품의 특허와 교환함으로써 새로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의 제품을 제공해줄 수도 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면 회사의 성장 여부는 직원의 수 나 자본금의 수준이 아닌 파트너의 수로 제한된다. 만약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면 그들의 재무제표의 대차대조표를 발판 삼을 수 있으며 내 것을 만들 필요는 없어진다. 어떻든 미래의 도전 요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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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마케팅이건, 브랜딩이건, 세일즈이건
핵심은 ‘고객’에 대한 접근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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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와 달리 '콘텐츠 마케팅' 은 목적성이 명확해야 한다. 대부분은 '돈'이겠지만, 가끔은 '인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콘텐츠 마케팅을 전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① 정확한 목적성, ② 고객 여정에 대한 설계, ③ 콘텐츠를 만드는 역량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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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목적성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이 콘텐츠를 통해서 무엇을 팔 건지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놀랍겠지만 생각보다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
"일단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이제 뭘 팔아야 하죠?" 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부지기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정확히 뭘 팔고 싶은지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잘 탐구해보면 어쩌면 상품/서비스가 아니라 메시지 자체나 당신 자신을 팔고 싶다는 생각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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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설계
설계 단계에서 내가 차용한 방식은 AIDA모델이다.
이는 소비자행동, 구매 의사결정 모델의 원형과도 같은 모델로, 1898년 미국 광고계의 선구자 Elias St. Elmo Lewis 의해 처음 제시되었다.
그 시작이 콘텐츠와 관련성이 깊은 만큼, 너무나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AIDA 모델은 인지(Attention), 흥미(Interest), 욕구(Desire), 구매(Action)의 약자이다.
소비자에게 무턱대고 '이거 좋으니까 사세요' 라고 하면 100이면 100 모두 거절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빌드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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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 단계
- 대중성 있는 주제, 직관적인 표현, 깊은 생각 x, 감정 건드리기
- 개성 or 누가 봐도 멋짐 + 바이럴 (공유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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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단계 - 유효 타겟의 문제 (or 관심사)를 잡을 것!
- 의문을 던지고 정보를 줄 것 ※ 아직 해결책은 시기상조!
- 욕구 단계
-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 (강요 x)
- 기대효과 즉, 꿈꾸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줄 것
- 구매 단계
- 콜 투 액션 (행동을 유도할 것!), 손실회피를 이용한 타임세일 등 심리 활용
- 여기에서부터는 [콘텐츠 → 상품/서비스] 연계 단계로 넘어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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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콘텐츠 역량 확보
내가 항상 주장하는 것중 하나는, 비단 콘텐츠, 창작 뿐만 아니라 사무 업무까지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은 3가지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기획 - 표현 - 전달
한 줄로 다시 설명해보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것들을 잘 정제해서, 알기 쉬운 방식으로 알리는 것.
각 단계는 한 사람이 할 수도있고, 여러 사람이 할 수도 있다. 어느 한 영역에 특화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구해서 레버리지 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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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반에서 비즈니스로 넘어가는 법 (코치/강연자 등 지식창업자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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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콘텐츠 기반에서 비즈니스로 넘어가는 법을 한 장에 담은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마무리 하려고 한다.
처음 시작은 콘텐츠 일 것. 그리고 특정 주제의 콘텐츠 들이 쌓이다보면 모아서 보고 싶어하거나 (전자책, 출판) 직접 같이 실행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모이게 된다. (스터디)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커뮤니티) 모인 사람들을 활용해서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판을 구축할 수 있다. (중개사업) 또한, 만들어 둔 전자책이나 출판물을 보다 정제하여 강의의 형태로 만들수도 있다.
그 다음 단계는, 직접 개입해서 컨설팅을 제공해주거나 지금까지 모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커머스, 즉 물건 판매를 하거나 혹은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SaaS)으로 사업화가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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