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 대해 이해하는 법
이번 뉴스레터는 [산업] 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번 리서치 하는 법에 이어서 다뤄볼 내용인데,
원래 깊게 다루면 정말 끝도 없는 주제라서 오늘은 개괄 느낌으로 간단하게만 다뤄보려고 한다.일단, 산업분석을 왜 할까?
3가지 정도 주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 방향성을 점검
- 잠재적인 기회를 찾기
-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배경지식 확보
그리고 그걸 다시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돈의 흐름과 기회를 알기 위함]이다.
산업을 분석해서 ⓐ어떤 트렌드로 움직이는지 파악이 된다면, 어떤 특정 기업이 그에 맞게 가고 있는지 비교하고 점검해볼 수 있고
ⓑ 기존 산업이 분화되고 새로운 사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 계속 지켜보면서 잠재적인 기회를 노릴 수도 있고
ⓒ 인접 영역에 있는 사업들을 공부하거나 아직은 널리 퍼지지 않은 기술이나 사회적 변화들이 어떻게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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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산업 분석은 참 어려운 것 같다.
기술의 발전으로 비즈니스 시장에서 너무나 많은 변화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산업도 명확하게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 적절하게 의미있는 수준에서 가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수준에서 정의를 하려면 중요한 질문들을 잘 던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 산업이라고 하면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 어디까지가 모바일인가? - 어디까지가 게임인가? 그것도 모바일에 한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플랫폼, 퍼블리싱, 제작 등 어떤 영역을 포괄해야 합리적인가?
그렇게 먼저 합의를 해야 나중에 보다 본격적인 조사를 할 때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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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 복잡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정유 산업을 예시로 생각해봐도 석유가 가공되어 섬유/플라스틱이 되거나,
자동차와 선박과 항공의 연료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한 산업이 많은 산업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 같은 IT 기업을 생각해보면, 그 자체만 해도 서버와 같이 장치 산업 서버 전력이라면 전력 관련 산업이 연결되어 있고 네이버 페이, 네이버 쇼핑만 생각해봐도 기존 금융과 유통 산업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업들의 관계를 유심히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파급력들도 예측해볼 수 있는데 이런 내용들을 잘 아는 사람은 투자도 잘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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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예시로 생각해볼까?
일단 기본적으로 땅이 있고, 씨앗을 뿌렸다고 해보자.
그 다음은 빛과 물을 주어야 한다. 옛날에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했을지 몰라도 요즘에는 스마트팜 등에서 인공적인 방식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산업에 영향을 받게된다.
그리고 나서는 다양한 농기계 들이 필요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축산업과 같은 곳에서는 퇴비를 공급받고, 이 과정을 통해서 완성된 농업 생산물들은 가공 및 포장 과정을 거친다. 쌀 이라고 치면 포대자루에 넣어서 포장된 모습을 잘 상상할 수 있다.
이렇게 상품이 되면 물류와 운송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전달된다.
또한, 이 과정을 똑똑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정보 시스템이 도입되고 그에 따라 수요나 공급에 맞게 흐름을 일부 조율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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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복잡하게 연결된 산업 내에서도
어떤 특정 산업들은 다른 산업보다 업무(프로세스)가 직접적으로 앞뒤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앞뒤로 쭉 이어 붙이면 가치사슬(Value chain)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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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Case는 [생산요소 투입] → [생산] → [선별/가공/포장] → [유통] → [판매]로 나누어 보았다.
이 때 각 영역에서 어떤 것을 우리가 내재화 해서 역량으로 가지고 있을 것인지 어떤 것은 아웃소싱, 하청, 파트너십 등 외부 집단에 맡길 것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고
그런 모습들이 기업마다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하늘 아래 같은 기업은 없게 된다. 같은 농업이지만 다들 개성이 다른 사업체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참 재미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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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분석, 딱 한 가지로 요약하고 싶다면 CSF 찾기 (Critical Success Fac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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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산업의 특징인 복잡성과 상호 연관성을 살피고
특히 서로 많이 연결되어 있는 것들은 가치 사슬 안에 들어온다는 것 까지 이야기 해보았다.
여기까지가 기초였고, 이제 산업분석을 해본다고 하면 뭐 부터 찾아야 할까?
바로 Critical Success Factor 이다. 한국말로 하면 [핵심 성공 요인] 정도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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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성공 요인은 어떻게 찾아낼까?
생각보다 복잡하다.
비즈니스에서는 단순히 무엇 때문에 성공했다! 라고 단정짓기 어려워서 그렇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 고객의 선호와 그 변화, 해당 산업 고유의 성질과 같은 것들애 대해 분석하다보면 어느 순간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들의 차이점을 알게되고 무엇보다도 고객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요식업이라면?
일단 식당이 잘 되기에 가장 기본은 일단 '맛'이다.
그 다음은 가격, 위생, 접근성, 분위기와 같은 것들 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캠핑 용품이라고 하면
내구성, 휴대성, 심미성 (디자인적으로 멋진)과 같은 것들이다.
자, 이제 이런 기준(CSF)들을 파악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기준(CSF) 대비 각 기업들이 어떤 수준인지,
그리고 새로운 기준(CSF)이 등장하고 있지는 않는지와 같은 것들을 따지기만 하면된다.
이것이 아주 간략한 버전의 산업분석 예시이다. 실제로는 데이터들과 씨름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애널리스트나 컨설턴트가 될 것이 아니라면 그냥 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면 충분하다!
나머지 내용들은 차후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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